청년희망아카데미 <유쾌한상상, 짜릿한변화!>의 두번째 강좌가 13일인 어제 열렸습니다.
이 날은 30명 정도 참여해주셨는데, 새로운 분들이 네 분이나 오셨답니다. 흐흐, 반가웠어요^^
지난 주에 너무 늦게 끝나서 함께 이야기 나눌 시간을 놓쳐 무척 아쉬웠던지라, 어제는 7시 10분에 바로 시작!
앞으로 되도록이면 정각에 강좌를 시작하려고 하니 늦으시면 안돼용~!(일찍 오시면 김밥도 드실 수 있답니다ㅋ)


어제는 한국여성노동자회의 배진경 사무처장님이 '불안한 우리의 삶, 어떻게 하면 달라질까?'라는 주제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배진경 사무처장님으로 말할 것 같으면, 청춘을 모두 한국여성노동자회에 바치고(-_-;) 1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성 노동 관련 활동을 해오신 베테랑(?) 활동가이십니다.
워낙 젊은 나이에 활동을 시작해서 지금도 여전히 젊은 사무처장님, 엄청 동안이시죠?ㅋ
같은 청년세대로서, 그리고 한 분야에서 오랜 세월 일해온 선배이자 전문가로서 많은 이야기꺼리를 준비하셨는데요,
우리가 저번 강좌 때에는 청년문제와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이번에는 '여성'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우리가 어떠한 현실에 처해있는지, 우리가 이런 현실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강연 끝에 '배짱'과 '용기', 그리고 '상상력'의 중요성과 함께 일단 움직이는 것,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해주셨는데, 그간 기성 세대들이 비슷한 조언을 해왔지만, 바로 이 자리에서, 변화를 꿈꾸는 청년들과 함께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새롭더군요.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우리 개개인이 다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 우리가 꿈꾸는 세상, 내가 살고 싶은 삶이라는 것도 아마 무척 다양할 거예요. 저는 그 이야기들이 충분히 공유될 수 있는, 그래서 마음이 맞으면 함께 뭐라도 해보고,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그런 관계로 성장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강연 중인 한국여성노동자회 배진경 사무처장-


이 날은 강좌가 끝난 뒤 약 30분 동안 벌집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강좌를 들으며 느낀 점,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어색한 긴장감이 흐르더니 곧 자리잡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참가자들을 보며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한번 깨달았죠. 
어제는 편하게 이야기 나누시라고 저는 빠졌었는데, 다음부터는 저도 같이 할래요. 껴주세요.ㅋㅋㅋ

- 열띤 토론 중인 1조의 모습 -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건 사실 똑 뿌러진 결론을 당장 얻기 위해, 혹은 누군가로부터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강좌를 들으면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작은 실마리라도 얻게 된다면, 나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면, 그래서 아주 작은 무엇이라도 실천해볼 수 있다면, 혹은 지금 당장은 모든 게 혼란스럽더라도 나중에 이 모든 경험들이 도움이 될꺼라 믿는다면, 전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6월 3일에 만나게 될 터치포굿 분들도 이런 교육의 자리에서 우연히 만나서 사업을 구상하고 함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금은 훌륭한 사회적기업가들로 성장하고 있는데, 저는 그런 일들이 이 곳에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진지하게 토론에 임하는 참가자들, 저 맥주는 언제 따시려고;;ㅋ -

토론이 좀 정리된 후에는 바로 그 자리에서 간단하게 뒷풀이도 진행했습니다. 비록 많은 분들이 계시진 않았지만 서로 다시 한 번 인사도 나누고, 궁금한 것들 묻고 답하며 좀 더 깊은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좌 이후 현장 탐방에 대한 제안들도 여럿 나왔습니다.ㅋ 노리단, 여성 사회적 기업, 성미산 마을 등.
강좌가 끝날 때까지 해보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것,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최대한 반영하고 고민해서 후속 프로그램을 짜보도록 하겠습니당^-^
어제 다양한 의견 주신 분들, 그리고 자리 정리까지 도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그럼 댓글 많이들 달아주시구요,
다음 주 목요일 7시에 봐요!
20일에는 청년좌담회가 있으니 함께 수다 왕창 떨어봐요!
재미있는 자리 절대 놓치지 마세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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